코로나19에 국회도 '비상'…본회의 대정부질문 긴급 취소
코로나19에 국회도 '비상'…본회의 대정부질문 긴급 취소
  • 고주영
  • 승인 2020.02.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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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의원회관 토론회에 확진판정 교총회장 참석…文의장, 국회 상황 보고받고 본회의 등 연기 / 통합당 심재철·전희경 등 검사차 병원행

여야가 2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다.

당초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인 이날 열릴 대정부질문에서는 코로나19가 최근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응 방안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국회 본회의와 간담회 등 주요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열리지 않는다"며 "조금 전 문희상 국회의장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곽상도·전희경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관련해 검진 대상에 오른 데 따른 긴급조치다. 이들은 이날 검진 차 병원으로 향한 상태다.

여기에 국회는 이날 기자들과 직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도 보내 "지난 19일 오후 4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사학 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행사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사 참석자는 모두 국회안전상황실로 즉시 신고해주시기 바라고 전체 직원 여러분은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외부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던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교총은 24일 "하 회장이 지난 22일 서초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고 밝혔다. 하 회장의 부인 역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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