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생존권쟁취 위한 벼 적재 투쟁 나서
농민 생존권쟁취 위한 벼 적재 투쟁 나서
  • 박진원
  • 승인 2008.10.27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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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금 부당수령, 농산물생산비 증가 등에 성난 농심이 들고 일어났다.

전농전북도연맹은 28일 쌀값보장, 생산비 보장, 직불금 부당수령자 처벌 등 생존권 쟁취를 위한 1차 나락적재 투쟁을 고창, 무주, 완주, 장수 군청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친다.

또, 다음달 11일에는 전북도 전체 농민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나락적재 투쟁을 할 예정이다.

전농도연맹은 비료값은 올해 작년 대비 26%를 인상한데 이어 6월 63%를 추가인상했으며 오른 비료 값을 보전해 주는 정부정책을 내놨지만 이미 80%이상 구입한 시점에서 이뤄져 실효성 없는 정책임을 지적한바 있다.

사료 값은 2006년부터 8차례 인상해 60% 폭등했으며 면세유도 한해 동안 두배 이상 폭등해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오히려 남는 것이 없는 실정이다.

전농도연맹은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농산물가격은 작년에 비해 대부분 반토막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쌀값은 생산비를 고려하면 벼 40㎏당 7만원은 돼야하나 현재 5만 1000원으로 농민은 풍년이 들어도 빚은 늘어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전세계적인 식량위기의 시대에 자국의 농업을 호보하기는 커녕, 오히려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연맹은 또 농민을 보호해야할 공무원과 사회지도층, 고소득 전문직들이 농민에게 돌아가야 할 직불금을 가로채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직불금 부당수령자를 발본색원할 것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완주에 거주하는 농민 이모(48)씨는 “농사를 지어야 생산비도 않나오는 현실에서 자식 교육시키기가 힘들다”며 “3만평 농사를 지어야 겨우 2천만원 손에 쥐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다”고 하소연 했다.

전농 관계자는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도내 농민자살이 총 267명이며 자살이유 중 염세, 비관이 절반이상으로 지금의 농촌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박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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