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대안·평화, 17일 합당…당명 ‘민주통합당'
바른·대안·평화, 17일 합당…당명 ‘민주통합당'
  • 고주영
  • 승인 2020.02.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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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8일까지 손학규·최경환·정동영 공동대표제로…이후 청년세대 등과 ‘2차 통합' / 손학규 ‘제동' 가능성에 최종까지 난항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오는 17일 합당을 완료키로 합의했다. 통합 당명은 '민주통합당'으로 정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과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에 이어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통합당의 지도부는 3당의 현재 대표 3인의 공동대표제와 최고위원을 각 당에서 1명씩 추천하기로 하고, 공동대표 중 연장자를 상임대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73세로 연장자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상임공동대표로 하고,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와 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공동대표로 한다. 이어 "통합당 대표 임기는 2월 28일 종료한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공동대표 임기 종료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통합당의 강령에 동의하는 청년미래세대, 소상공인협회 등과 2차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합의 사항은 각 당의 추인 후 확정키로 했다.

다만 그간 이들 3당이 통합신당 지도체제 구성을 비롯한 통합 방식과 절차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온 만큼 각 당의 추인 과정 등 최종 합당까지 또다시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이날 3당 통합추진위원장이 극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손학규 대표는 "박주선 위원장의 일방적 입장이고 합의한 바 없고, 3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문을 발표했다”며 또다시 부정적 입장을 보여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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