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뢰할 수 있는 대응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해야
정부, 신뢰할 수 있는 대응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해야
  • 전주일보
  • 승인 2020.02.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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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5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추가 3명의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확진자가 늘어나자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확대 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정부는 중국에서만 1만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확진자가 나타남에 따라 현재 위기 경보 단계인 경계상태를 유지하되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 준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0시부터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또 우리나라 국민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제도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아룰러 정부는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물론 일상 접촉자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사업장,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집단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중국을 다녀온 경우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도 취한다.

아울러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대응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2003년 확산됐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비교된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추가 감염 발생 차단과 국민 불안 해소가 직면한 우선 과제라고 밝히고 있다.

메르스 사태를 되짚어보면, 당시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진 14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35세 남성)가 밀집된 응급실 환경에서 여러 환자와 접촉하며 수십 명의 2차 감염자를 양산했고 이런  2차 감염 사례는 메르스 확산과 국민 불안을 가속화하는 분수령이 됐다. SNS 등을 통해 가짜뉴스와 괴담 등이 잇따라 유포되면서 집단패닉 현상을 야기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메르스 사태 당시의 교훈을 기억하며, 국민 불안과 괴담 확산 등을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일관성있는 메시지를 내놓고 확진자와 감염사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정부 신뢰와 체계적인 대응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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