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비상체계 돌입
원광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비상체계 돌입
  • 소재완
  • 승인 2020.01.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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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 설치 중국인 유학생 현황 파악 및 중국 연계행사 일단 중지
원광대가 지난 28일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박맹수 총장(중앙)이 참석자들과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원광대가 지난 28일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박맹수 총장(중앙)이 참석자들과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국가적 위기대응이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 440여명이 재학 중인 원광대 역시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29일 원광대에 따르면 대학병원 감염내과 관계자와 대학 운영위원 등이 함께한 긴급대책회의를 지난 28일 열어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위기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교내에 상황실을 설치한 원광대는 대학병원과 국제교류처, 학생복지처, 기숙사 등 관계 부서들이 정부의 대응방침에 예의주시 해 현재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현황 파악과 함께 구성원들의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주문하고 있다.

보건당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유지하고 있는 원광대는 하지만 중국과의 교류는 보류, 2월에 진행되는 중국교류대학 한국단기문화체험 행사는 일단 중지키로 했다.

또한 본관 2층에 상황실을 마련해 남기철 총무처장을 실장으로 예방수칙 및 의심 증상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홍보하는 한편 전체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최근 중국 방문자 현황을 파악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원광대는 특히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갖춘 원광대학병원과 연계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원광대는 중국인 유학생 441명이 재학 중인 가운데 소수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방학기간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향후 교육부 지침 등을 참고해 3월 개강에 따른 기숙사 입사수속 등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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