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3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4.15총선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총선출마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청와대에 사의를 밝힌 이 이사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사표수리가 곧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 이사장이 ‘일자리·경제통 문재인정부 경제디자이너’를 앞세워 전주을 지역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도내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구로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9대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현재 전주을 지역구 현역인 새로운보수당 정운천 의원과 리턴매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 이 이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민주당 경선에서 전북선대위원장을 맡아 경선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대선에서도 중앙선대위 직능본부를 이끌면서 전북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문재인정부 탄생의 일등공신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는 문 대통령의 ‘업무지시 1호’였던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으로 대통령과 함께 정부의 경제·일자리 정책을 주도했다.
또 문재인 정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다가 2018년 3월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40년 역사에서 첫 호남권 이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정부 내각이 아닌 일선 경제현장으로 뛰어들어 주목을 받았다.
중진공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는 충청, 강원, 호남 등 전국의 소외된 지역에 대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대해 적극 나섰고, 이들 기업들에 대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곳곳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개소했다.
특히 전북에서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암흑이 되어버린 군산지역경제를 위해 새만금에 전기·자율주행차 단지를 만드는 일에 앞장섰다.
이어 지난해 10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자리에서 전국 최초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참여한 노사민정 협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전북에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문을 열어 매년 70명의 청년벤처창업의 모태를 만들었으며, 전주 캠틱종합기술원내에 중진공의 스마트공장배움터를 설치하는 등 전북지역 벤처창업 붐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전주중앙초등학교와 전라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