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내내 고마웠습니다.
2019년 내내 고마웠습니다.
  • 전주일보
  • 승인 2019.12.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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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이 저물어 그 마지막 날입니다.

독자여러분! 지난 1년 전주일보를 사랑해주시고 성원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65일 동안 나라와 우리 주변에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크게는 한반도 평화가 정착 단계에서 아귀가 맞지 않아 완성되지 못했고, 일본의 터무니없는 망발로 한일관계가 악화하였고, 미국의 트럼프가 내야할 주둔비는 고사하고 방위비라는 명복으로 우리에게 매년 50억 달러의 덤터기를 씌우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나라 안에서는 보수 세력이 끊임없이 도발과 망발을 거듭하면서 국회는 식물국회로 전락하였고, 선거법은 우여곡절 끝에 통과하였지만, 공수처법과 사법개혁을 위한 법안들이 오늘까지 국회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중입니다. 정치는 없고 정치꾼만 득시글거리는 국회도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다시 식물국회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전라북도에서는 나름 최선의 노력으로 사상최대의 예산액을 확보하여 단체장마다 내년 예산 운용을 낙관하고 있지만, 선거정국과 맞물려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해를 보내는 마음은 늘 아쉽고 새해에는 좀 더 잘 해보겠다고 다짐합니다.

저희 전주일보는 정보의 홍수시대라고 지칭하는 이 시기에 나름 가장 정직하고 흔들림 없는 시각으로 정제한 뉴스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숱한 방송과 뉴스매체들이 내놓는 뉴스들은 각 매체마다 이해관계를 앞세워 편파적인 판단과 해석을 내놓아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려 합니다. 거대 자본과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문과 방송, 뉴스 매체들 사이에서 독자들은 혼란을 겪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 전주일보는 그런 독자여러분의 판단을 돕고 각 지역의 소식을 치우치지 않게 분석하여 제공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 무엇이 최선이고 정의인지는 역사가 판단할 일입니다만, 전주일보는 우리 전북의 입장에서, 보통 사람들의 생각 범주에서 그리고 나라의 내일을 위해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 지 안내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

시대를 위해, 전북을 위해 가야할 길을 보여드리고 안내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언제나 역량껏 최선의 길을 제시하려 노력합니다. 이 정보의 홍수 시대에 자칫 길을 잃지나 않으실지 염려하며 도민여러분, 독자여러분과 나란히 손잡고 나아가려는 전주일보를 끝까지 응원하여 주십시오. 지역신문의 한계에 부딪혀 때때로 오류를 범하거나 잘못 판단하는 일이 없도록 독자여러분께서는 든든하게 저희를 지켜주셨습니다.

지구와 해가 돌아가는 시간은 전과 같지만 오늘의 1년은 과거의 100, 1000년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세상이 변하고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낙오를 겪는 이 시대를 사는 전주일보와 독자여러분은 같은 무한괘도 열차에 탄 승객입니다. 서로 보살피며 돕고 응원하며 안내하고 따르고 보듬어 온 지난해처럼 새해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시기 바라며 송년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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