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14년째 국경 없는 의료봉사 ‘감동’
원광대병원, 14년째 국경 없는 의료봉사 ‘감동’
  • 소재완
  • 승인 2019.12.29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광대병원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원/사진제공=원광대학교병원
원광대병원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원/사진제공=원광대학교병원

원광대병원이 선배 의사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14년째 지속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7일 원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14년째 지속하고 있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을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바탐방시(市)에서 진행했다.

원광대병원의 캄보디아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은 지난 1997년 9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에 나섰다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동문 선배 의사들의 국경 없는 봉사 정신을 이어 받기 위한 것이다.

원광대병원은 이 같은 동문 선배 의사들의 뜻을 이어 받아 시작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14년째 전개, 올해는 현지인 2,321명에게 진료를 실시했다.

안과 양연식 교수를 단장으로 구성한 봉사단은 의대‧치대‧한의대‧간호학과 교수와 학생‧전공의‧간호사‧병리사 등 총 38명으로 결성, 7개 진료과로 나눠 인술을 펼쳤다.

봉사활동에 나선 치과는 유니트체어 2대를 바탐방 구제병원에 기증해 보다 체계적인 진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외과는 초음파 장비와 각종 수술 기구를 준비해 탈장수술, 유방암수술, 농양배농술 등 74건을 시행했다.

또 안과는 현미경 장비 및 고가의 수술 장비를 새로 투입해 현지 의사와 함께 백내장 수술 등 11건을 시행했고, 한방팀은 침 치료를 기본으로 약침, 근건이완수기요법 등의 치료와 한약을 처방하기도 했다.

원광대병원은 특히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자발적 봉사를 실천, 참된 봉사정신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간호학과 학생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의학적 지식이 아니라 의료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감사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의료인이 되고 난 후 꼭 다시 방문해 본격적인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단을 이끈 양연식 교수는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원광의대 동문의 숙명이자 약속이다”며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후진들이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