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주민들, KT&G 책임 있는 자세 촉구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 KT&G 책임 있는 자세 촉구
  • 소재완
  • 승인 2019.12.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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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40여명 서울 KT&G 본사 항의 방문…공식적인 사과 및 피해대책 마련 주문

마을 주민 집단 암 발병 사태를 맞고 있는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 장점 마을 주민 40여명은 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G 본사를 항의 방문해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KT&G가 배출한 연초박 때문에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리고 사망했다”며 KT&G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어 “청정지역 농촌마을에 수천 톤의 발암물질 폐기물을 배출하고 나 몰라라 하는 KT&G는 각성해야 한다”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에 대한 피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KT&G의 그동안 폐기물 처리 과정을 문제 삼아 “처리업체에 매각한 연초박의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비료관리법의 즉각적인 개정을 촉구해 “농림부와 농진청은 비료관리법을 즉각 개정해 연초박을 퇴비 원료에서 삭제하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아울러 “사전 유해성 실험도 없이 연초박을 퇴비 원료로 허용한 농림부와 농진청은 장점마을 사태에 대해 책임지라”며 두 기관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높였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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