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 눈...미끄럼 교통사고 '주의보'
뚝 떨어진 기온, 눈...미끄럼 교통사고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19.12.05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겨울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미끄럼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부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블랙아이스(Black Ice)가 형성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5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서리·결빙 교통사고는 209건으로 11명이 숨지고 42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고의 주 원인은 블랙아이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 아이스는 겨울철에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내린 비나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블랙아이스는 얼음이 워낙 얇고 투명해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고, 차량이 미끄러지면 브레이크도 소용없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2017년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조사한 빙판길 교통사고 위험성 실험 결과를 살펴보면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마른노면 대비 최대 7.7배까지 증가했다.

또한 시속 30km 미만일 때는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방향과 운전방향을 같게 해 차로이탈을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으나, 그 이상에서는 조향능력을 완전히 상실해 운전방향의 설정과 자동차 움직임 제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각별한 주의만이 대형 피해를 예방하는 지금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주의사항은 겨울철에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쉬운 도로에서는 평소보다 절반가량의 속도로 주행해야 한다.

아울러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하고, 블랙아이스 구간은 가능한 한 브레이크나 핸들을 조작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이 밖에도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 환경에 맞는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는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도 헤칠수 있다면서 겨울철 도로 주행 시 항상 블랙 아이스의 위험성을 염두하고 주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영하 1도로 전날보다 2~3, 낮 최고 기온은 1~4도로 전날보다 6~7도 떨어졌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