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 시인 두 번째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 출간
유은희 시인 두 번째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 출간
  • 소재완
  • 승인 2019.11.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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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 표지
유은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 표지

전주와 익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은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를 출간했다.

전남 완도 청산도 출생으로 1995년 등단한 시인은 지난 2010년 국제해운문학상 대상 수상을 계기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전주와 익산에서 인문라이브러리, 시 교실, 청소년독서회 등의 강의를 진행 중이다.

‘시작시인선’에서 출간한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는 불통과 불화의 세계 인식을 거쳐 더 나은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는 시적 사유의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시인의 시가 품고 있는 서사가 대체로 어둡고 사용하는 언어적 질료 또한 하강적 이미지로 비칠 수 있지만 그 이면은 궁극적 희망을 노래한다.

불통과 불화의 세계에 대해 분노와 고발, 절망하는 대신 그 반대쪽의 풍경을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 하는 것에서 시인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시인은 더불어 자신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옛 기억을 소환해내 읽는 이로 하여금 정서적 환기를 가능케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해설을 쓴 복효근 시인은 “유은희 시인의 시는 추억의 감염력이 사뭇 높다. 추억을 통해 보여 주는 그것을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으로 바라보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며 시인의 시상을 극찬한다.

표4를 쓴 이재무 시인은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는 리얼리즘의 기율에 충실한 낱개의 서사들이 모여 하나의 두꺼운 연대기로 기록돼 핍진성이 짙게 나타난다”며 “사물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치환되는 신화적 상상력으로 읽는 이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선사해 독자들은 시인의 과거와 현재를 자신의 것으로 읽는 감동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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