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文대통령 모친 별세 한목소리 '애도'…정동영, 첫 정치인 조문
여야, 文대통령 모친 별세 한목소리 '애도'…정동영, 첫 정치인 조문
  • 고주영
  • 승인 2019.10.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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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 손학규, 황교안, 나경원, 조배숙 등도 오후 빈소 방문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들에 보낸 공지문에서 "대통령께서는 모친상에 일제의 조문이나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조의의 마음만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의원님들께서는 이러한 대통령의 뜻에 따라주시길 요청드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 대변인은 "삼가 명복을 빌고 영면을 기원한다"면서 "큰 슬픔을 마주하신 문재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평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문 대통령에게 각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 대통령을 비롯한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역시 "여사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여사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도 대통령을 보우하시고 가르침을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도“문 대통령 모친인 강 여사의 명복을 빈다”며“상주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 분들에게 국민과 함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고(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겠다며 조문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고인의 장례를 철저히 가족장으로 치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조문을 못하고 발길을 돌렸지만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처음으로 조문했다. 이는 정치인 중 1호 조문인 셈이다.

정 대표는 30일 오전 배우자인 민혜경씨, 박주현 의원과 함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을 찾아 조문을 마치고 문 대통령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오후 1시20분께 빈소에 먼저 도착, 문 대통령과 비공개로 대화를 나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외에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각각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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