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재활난민 발생하지 않도록...중증장애아동 재활치료 확대 필요
(사)전북희망나눔재단은 논평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6일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센터 건립사업 공모에서 전주예수병원이 전북권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센터 지정과 건립비 50% 지원 외에 운영비 등에 대한 중앙정부나 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이 없어 공공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염려된다는 우려감도 내비쳤다.
희망나눔 재단은 “현재 국내 유일 공공어린이재활센터(푸르메넥슨병원)도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착한 적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번 도내 건립될 공공어린이재활센터의 경우도 적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운영비 지원과 더불어 전북도의 예산 및 운영 방안 계획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어린이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202개, 독일은 140개, 미국은 40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어린이 재활치료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조기 개입 및 적기 치료가 불가능하고 이동의 불편 때문에 치료 대기와 중단을 반복하는 현상이 발생해 중증장애아동의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된다 하더라도 모든 환자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책임의료기관과 보건소가 연계해 상시적인 치료를 가능하도록 하거나 방문 치료 등을 통한 중증장애아동들이 보다 손쉽게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병준 사단법인 전북희망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중증 장애인아동 재활위해 전국 떠도는 ‘난민’ 치료대기자가 전국 8만여명이다 이들 재활치료는 건강과 생존의 문제이다”며 “전북도는 도내 장애아동 치료 실태와 수요를 파악하고 센터 운영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중앙정부나 자치단체가 공공어린이재활센터 운영비 지원을 약속하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