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영향...전북 곳곳 통제 등 비상체제
태풍 '타파' 영향...전북 곳곳 통제 등 비상체제
  • 조강연
  • 승인 2019.09.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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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전북지역에 강한 바바람이 몰아쳤다.

2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는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귀포 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 같은 태풍 영향으로 이날 낮 12시를 기해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평균 122.7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이날 밤까지 2070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정읍 173, 고창 152.8, 부안 135.5, 김제 131.5, 진안 123, 전주 122, 익산 119.9, 순창 114.5, 임실 114, 군산 112.9, 무주 112.5, 장수 106.5, 완주 100.4, 남원 99.7순으로 비가 쏟아졌다.

이같이 강한 비바람이 쏟아짐에 따라 각종 사고 우려가 높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22일 오전 1030분을 기해 동진강 지류인 정읍시 정읍천 초강리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정읍시는 담당 공무원을 현장에 급파하고 수위를 지속 모니터링을 하는 등 홍수 위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비상체제를 2단계로 강화하고 태풍진로를 예의 주시하며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전날인 21일 오후부터 군산항공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노선, 여객선 4개 항로, 국립·도립공원 등 130개 탐방로 등을 전면 통제했다.

뿐만 아니라 도내 7개 도내 둔치주차장과 전주시 마전교와 전주철교 언더패스, 송천동 금성장례식장 지하차도, 순창군 유등면 세월교가 통제 중이며, 어선의 경우도 469척은 육지인양 하는 한편 2,613척은 항내정박 하는 등 3,082척을 피항조치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과 선행강우가 많아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 등 붕괴위험지역에 대해 특별관리를 지시했다.

또한 응급복구 활동에 투입된 봉사자 등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많은 비에 따른 벼 도복과 사과·배 등의 낙과 피해 등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민들은 되도록 하천·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대피 하는 등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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