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이 8일 추석을 앞두고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뜻깊은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친환경 실천수칙’을 제안했다.
친환경 명절 보내기 실천수칙은 ▲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만 만들기 ▲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 뽑기 ▲ 고향 길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친환경 운전하기 ▲ 성묘 갈 때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 추석 선물은 친환경상품으로 구입하기 등 총 5가지다.
전북환경청에 따르면 상차림으로 먹고 남긴 음식물은 쓰레기 중 30%을 차지하고,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배출량은 1만 3000여 톤에 육박한다.
이 같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연간 8,000억 원이 필요하며, 음식물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수질오염, 악취발생 등 경제적 손실은 연간 20조원에 달한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뽑고,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물의 양을 줄임으로써 대기전력의 소비를 예방하면 하루 3천톤이 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성묘 갈 때 편리함 때문에 무심코 사용하는 종이컵, 접시 등 일회용품을 1인당(종이컵기준) 1개씩만 줄여도 하루 약 354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30년생 소나무 1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전북환경청은 이 같은 내용을 전북지방환경청 SNS와 유관기관 및 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정선화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앞선 내용 외에도 과대포장하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한 친환경상품 구입과 경제속도(60~80Km)준수, 급출발·급가속하지 않기, 공회전금지 등 친환경적 운전실천이 환경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5가지 친환경 명절보내기 실천수칙에 참여하는 지역민이 늘어날수록 에너지절약과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기 때문에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