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일손 거들며 情을 키워요!
부족한 일손 거들며 情을 키워요!
  • 박찬
  • 승인 2008.10.09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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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에서는 읍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부족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무주읍 공무원 16명은 지난 9일 무주읍 가옥리 조만길 씨(75세)와 갈영숙 씨(68세) 농가에서 볏짚걷기와 들깨수확, 벼 베기 등을 도왔다.
또한 갈영숙 씨에게는 쌀 10kg도 함께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갈 씨는 “농사는 지어놓고 수확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며 “이런 때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거들어줘 고맙고, 이게 사람 사는 정이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주읍 김성환 읍장은 “농번기를 맞아 모든 농가들이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일손 돕기에 직접 나섰던 것”이라며, “특히, 볏짚걷기를 도왔던 조만기 씨는 장애 4등급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들깨수확과 벼 베기를 도왔던 갈영숙 씨는 지난 9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몸까지 불편해 혼자서는 농 작업이 어려워 돕게 됐다”고 전했다.
무주읍사무소에서는 농번기 일손 돕기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사업으로 추진해 가기위해 대상 농가를 발굴하고 농가와 희망기관 및 단체를 연결해 주는 등의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무주=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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