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산업 글로벌 중심지 발돋음
전북, 탄소산업 글로벌 중심지 발돋음
  • 김주형
  • 승인 2019.08.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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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참석, 효성첨단소재(주), 전북도, 전주시 투자협약 체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대책에 따라 탄소섬유 등 소재산업 지원 대폭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수요기업 및 탄소소재기업 대표, 지자체장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수요기업 및 탄소소재기업 대표, 지자체장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탄소섬유에 효성이 1조원을 투자하고 정부가 소재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면서 전주가 탄소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 효성-전라북도-전주시간 투자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효성은 이날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1개 라인, 연산 2000t인 생산 규모를 10개 라인 연산 2만4000t까지 확대키로 했다.

효성은 공장 증설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0%의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3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현재 1차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하고,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 탄소섬유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조현준 효성 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박전진 효성첨단소재 공장장의 설명을 들으며 기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효성은 민관군 협력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11년 탄소섬유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2013년부터 양산을 개시했다.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레저 분야,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신소재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다.

또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훨씬 뛰어나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림현재 세계 탄소섬유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로 연간 11% 이상 성장, 오는 2030년에는 100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효성은 미국, 일본 등 선도기업에 비해 40년 이상 늦게 양산을 시작한 후발기업이나, 지속적인 투자확대와 연구개발을 통해 탄소섬유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의 투자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미래 산업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대책'에 따라 탄소섬유 등 100여개 핵심품목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매년 1조원 이상을 집중 지원할 것이며, 우주․로봇 등 미래 첨단산업분야에 적용되는 고강도, 고탄성 탄소섬유 개발을 지원하고,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을 구축해 국내 탄소섬유의 성장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탄소섬유는 꿈의 소재"라며 "가벼우면서도 더 강한 탄소 소재는 산업소재의 패러다임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지 그 끝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은 세계 최고의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전주를 세계 최고의 탄소산업 메카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수소경제도 탄소섬유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줬다"며 "강도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효성 탄소섬유는 초고압인 수소가스를 저장하는 용도로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김주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 탄소섬유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조현준 효성 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 탄소섬유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조현준 효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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