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식품산업 메카로 비상한다
전북, 농식품산업 메카로 비상한다
  • 김주형
  • 승인 2019.08.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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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푸드트라이앵글 조성 전북과 동반 성장 발표, 8,800억 투자·일자리 2,000개 창출계획
-문 대통령 방문헤 식품산업 발전 응원, 대통령 지역공약 1호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추진 탄력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익산 하림 익산공장에서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후 김홍국 하림회장으로부터 생산 공정 설명을 듣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익산 하림 익산공장에서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후 김홍국 하림회장으로부터 생산 공정 설명을 듣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전북은 자타가 인정하는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로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져 왔다.

특히 전북은 농도라는 자부심으로 농업에 대한 애정과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소외되면서 항상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있었다.

이런 가운데 참여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에 농생명식품과 연계된 국가기관과 R&D 기관이 이전(46개기관, 박사급 인력 1,500여명)해 옴으로써 농생명 산업기반을 전환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이에 전북도가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 실현 등 삼락농정을 기반으로 식품, 종자, 미생물, ICT농기계, 첨단농업 등 농생명 식품산업을 클러스터화해 지역농업 발전과 농생명식품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사업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하림의 투자계획 발표 행사에 참석, 하림이 자산규모 10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34개소) 중 유일하게 지방 중소도시에 본사를 확장, 지역과 상생하며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과 지역이 상생협력하고 있음을 격려했다.

하림은 1978년 황등농장 설립을 시작으로 41년여 만에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고, 2003년 화재 발생시는 전북도민이 참여해 6억여 원의 성금을 모아 재기를 돕는 등 향토기업 육성에 도민의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림은 이날 지역과 상생하고 투자를 통한 일자리 마련을 위해 2024년까지 8,800여억원을 투자해 2,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발표했다.

하림의 이번 지역균형발전과 상생협력 투자계획은 전북 식품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안전한 방역체계 구축에도 관심을 보여줌으로써, 정부의 전라북도 지역 공약에 대한 관심과 추진의지가 도민들에게 더욱 확고히 전달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하림의 투자계획 발표는 식품클러스터를 포함한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또 다른 농생명 식품기업의 투자를 촉발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익산 하림 익산공장에서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후 생산 공정 노동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익산 하림 익산공장에서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후 생산 공정 노동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식품산업은 간편가공식품(HMR), 펫푸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고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식품산업 혁신의 과정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처럼 늘 기술개발에 힘을 쏟으며 혁신하려는 이들의 땀과 도전이 있었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상생의 노력과 함께, 가축질병 예방, 깨끗한 축산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더욱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식품산업, 더 나가 대한민국 경제가 이곳, 익산에서부터 다시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고주영·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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