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다...전북대학교 이번엔 대리 강의 '논란'
바람 잘 날 없다...전북대학교 이번엔 대리 강의 '논란'
  • 조강연
  • 승인 2019.07.2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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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비위로 연일 구설수에 올랐던 전북대학교가 이번엔 대리 강의 논란에 휩쓸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지방 국립 거점 대학교에서 대리 강의와 거짓 영어 강의라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전북대 특성화캠퍼스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A학생은 제가 다니는 학과에서 대리 강의와 4년 동안 영어강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교수가 있는데 학교 측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학과에서 대리 강의로 인한 소란이 있어 한 학과 학생이 학과장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 이 사실을 알렸다면서 하지만 해당 교수는 오히려 메일을 보낸 학생을 찾아낸 뒤 왜 일을 크게 만드냐등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힘없는 학생에게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교수는 4년동안 영어 강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영어 수업을 한 적이 없다면서 학과장이 해당 교수가 영어 강의를 했는지 조사 했지만 단 한명도 했다고 표시한 학생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에 학과장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생들을 모아 이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해당교수는 사과는커녕 아무 피해가 가지 않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 수업을 이수하고 졸업한 학생들은 학점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졸업이 취소될 수도 있는데 학교에서는 해당 교수에게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해당 교수는 4년간 영어강의를 하지 않고 강의료를 챙겼고 급기야 지난해 2학기에는 본인이 강의조차 하지 않고 대리 영어강의까지 했다면서 결국 해당 교수는 학과 학생을 이용해서 돈만 챙긴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전북대학교는 최근 성추행, 음주운전, 자녀입시비리, 갑질, 학사비리 등 각종 비리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전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교수들의 잇단 비위행동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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