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2,000만원 피해 전주농협 여직원의 재치로 예방
보이스피싱 2,000만원 피해 전주농협 여직원의 재치로 예방
  • 조강연
  • 승인 2019.07.15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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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농협 여직원의 꼼꼼한 관심과 재치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해 화제다.

주인공은 전주농협 안정은(40·) 주임이다.

전주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50분께 A(50)씨가 전주농협 한 지점을 방문해 “2,000만원을 인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안 주임은 당일 입금된 2,000만원을 조급하게 인출하려고 하는 A씨를 수상히 여겨 인출 이유 등을 확인했지만 A씨는 당황하며 대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안 주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입금한 사람과의 관계, 금융사기예방진단표 작성 등을 A씨에게 재차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 A씨의 대답이 시원치 않자 안주임은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그는 그때서야 대출을 해줄 테니 입금된 2,000만원을 찾아다 달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을 듣고 그랬다. 범죄인지는 몰랐다고 털어놨다.

안 주임은 평소 지점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해 사례별로 교육을 받았던 것이 이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앞으로도 전주농협 고객들의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객 금융사기예방진단표를 꼼꼼히 확인한 전주농협 직원의 뛰어난 재치와 평소 전주농협에서 실시해온 보이스피싱 사례별 교육으로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범죄에 이용당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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