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火)를 꽃으로 바꿀 수 있다
화(火)를 꽃으로 바꿀 수 있다
  • 전주일보
  • 승인 2019.07.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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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아내 살해, 홧김에 종로에 있는 여관에 방화, 게임하는데 방해된다고 생후 2개월 아들 때려 살해, 떠든다는 이유로 홧김에 초등학생에게 스테이플러를 던져 눈을 찢어버리는 등 언론에는 홧김에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종종 보도되고 있다.

화(火)는 ‘몹시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을 말한다. 서로 화를 내서 좋을 건 없다. 가벼운 교통사고, 가벼운 몸의 부딪침도 서로 간에 얼굴을 붉히고 화를 못 이겨 주먹이 나가고 싸움이 시작되는 경우도 종종 목격하곤 한다.

어떤 책 중에 이런 내용이 있어서 문구를 인용한다. "화(火)는 감자를 삶는 것과 같다. 감자를 냄비에 넣고 뚜껑을 덮고 불 위에 올려놓는다. 아주 센 불이라도 5분 만에 꺼 버리면 감자가 제대로 익지 않는다. 감자를 충분히 익히기 위해서는 적어도 15분이나 20분쯤 가열해야 한다.

그리고 냄비 뚜껑을 열면 잘 익은 감자의 향기로운 냄새가 피어난다. 화도 감자와 마찬가지다. 시간을 들여서 충분히 익혀야 한다. 화는 우리가 즐길 만한 것이 아니지만, 감자를 익히듯이 잘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면 부정적인 에너지가 이해와 애정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할 것이다"
 
화를 내는 건 순간의 감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화를 애정이라는 꽃으로 바꿀 수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조금 양보하는 자세, 화를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갖추면 사회는 평온해진다.

/전주완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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