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무인화·자동화...기기 익숙하지 않은 세대 오히려 '불편'
갈수록 무인화·자동화...기기 익숙하지 않은 세대 오히려 '불편'
  • 조강연
  • 승인 2019.07.1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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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면서 무인화·자동화 등 일상생활이 편리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자기기 등이 익숙하지 않는 세대 등 이 같은 편리함을 모든 사람이 느끼지는 못하고 있어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11일 전주시 번화가 일대 무인화 기기를 통해 주문이 이루어지는 매장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신시가지 일대 한 카페는 점원이 없더라도 주문부터 결제까지 무인화 기기를 통해 한 번에 완료가 가능했다.

더욱이 손님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주문도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해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매장을 방문한 손님 양모(30·)씨는 맛에 예민한 편이라 다른 매장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실 때에는 직원에게 일일이 설명해야 해서 귀찮았는데 기계로 맘 편히 할 수 있으니깐 편하다면서 다른 매장 같은 경우 직원이 음료를 만들고 있으면 한참 기다려야 하지만 기계가 있으니깐 그런 일도 줄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 등으로 최근 무인화 기기를 도입한 매장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앞서 말한 카페 뿐 아니라 무인화 기기는 PC, 매표소, 주유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누구나 다 달갑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전자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세대는 오히려 이러한 무인화 기기가 불편한 실정이다.

전주에 살고 있는 정모(59·)씨는 매장을 방문했는데 점원이 한참을 지나도 나오지 않아서 화를 냈다면서 점원이 차근차근 앞에 기기를 통해 주문해 달라고 했지만 방법을 몰라서 그냥 나왔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젋은 사람들 사이에서 괜히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도 같고 소외감을 느겼다면서 아직까지는 점원한테 주문하는 것이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무인화 등이 확산 될수록 소외를 받는 세대 또한 늘어나고 있어 세대 격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사회전반적인 교육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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