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한 외부 화장실..‘불결의 극치’ 적나라이 드러내
완주군청 한 외부 화장실..‘불결의 극치’ 적나라이 드러내
  • 이은생
  • 승인 2019.06.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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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양변기에는 시커먼 대변물 그대로...그속에서 구더기 구물거려
청정 완주군 이미지 '먹칠' 제대로
출입구 소변기 한쪽에는 쓰레기가 청소도구와 함께 수북이 쌓여 있고, 소변기에는 과자포장지가 들어가 있다.
출입구 옆 소변기 한쪽에는 쓰레기가 청소도구와 함께 수북이 쌓여 있고, 소변기에는 과자포장지가 들어가 있다.

 

완주군청 외부 한 화장실이 1주일 이상 관리가 안 된채 방치되면서 고장난 변기통에 구더기가 들끓고, 대변 묻은 휴지가 쌓여있는 등 불결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22일 제보자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완주군 흙건축 학교 건물옆에 위치한 화장실에 용변을 보기 위해 들어갔다가 충격을 받아 용변도 보지 못하고 뛰쳐나왔다.

A씨는 대변을 본 후 뒤처리한 휴지가 널부러져 있고, 화장실내 보이는 곳곳마다 휴지 등 쓰레기 천지였다. 심지어 고장난 변기통에 구더기가 구물거리고, 악취가 진동해 전염병이라도 옮길까 두려워 후다닥 도망치 듯 나왔다며 몸서리를 쳤다.

실제 문제의 화장실을 찾아가 보니 세면대는 전혀 세척되지 않은 상태고, 출입구 소변기 한쪽에는 쓰레기가 청소도구와 함께 수북이 쌓여 있었다.

2개의 양변기 화장실 내부 역시, 대변이 묻어 있는 휴지가 30~40cm 높이로 수북이 쌓여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고장난 양변기에는 시커먼 대변물이 그대로 고여 있고, 그곳에는 구더기가 구물거려 불결의 극치를 적나라이 드러냈다.

22일 어울림 가족놀이공원 전시회징 관람차 방문한 B(익산)너무 더러워 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수 없어 참고 있는 중이라며 다른 화장실 위치를 기자에게 물었다. 비슷한 시각 테니스경기를 위해 내방한 C(전주)도 화장실 상태를 보고 용변 보기를 포기했다.

23일 아이들과 어울림 가족놀이공원을 찾은 봉동읍 D씨(여, 43)는  "아이 용변을 도우러 화장실을 찾았다가 불결한 화장실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아이는 나에게  '완주군청은 이렇게 다 더럽냐'는 질문에 순간 답을 못했다"며 "이런 모습 하나하나가 청정 완주군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덧붙여 그는 이 화장실은 주변 가족놀이공원, 테니스장, 완주문화재단, 문화관광과 사무실 방문객과 문화와 운동을 즐기는 외부인들이 사용하는 화장실로 알고 있는데 관리가 전혀 안됐다는 사실에 완주군 행정의 본 모습을 본 것 같다. 특히 본청 직원들이 사용하는 깨끗한 화장실과는 너무 대조를 이뤄, 아이에게 앞으로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지 난감하고 말했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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