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모바일을 활용 실시간 모니터링... 내년 전면 확대 운영
전북지역 광역상수원 수질관리를 ‘지킴이’가 책임진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민의 식수원인 임실 옥정호, 진안 용담호, 장수 동화댐, 부안 부안댐 등의 수질관리와 환경관리를 위해 인근 주민이 투입된다.
광역상수원 지킴이 사업은 상수원의 안정성 확보와 수질개선을 위해 2008년부터 지역주민들을 상수원 지킴이로 채용해 수질오염 행위 등 환경감시 및 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는 6개 시군에 9억7,500원(도비 6억8,300원 시군비 2억9,200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상수원 지킴이는 시군별로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총116명을 채용했으며, 이들은 4월부터 1일 6시간씩 활동 하고 있다.
광역상수원 지킴이 활동으로 상수원의 수질이 지속적으로 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1,000건 이상 오염행위 감시‧계도와 200여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녹조 및 고라니 사체 발견 등으로 일부 감시활동에 대한 보고의 한계성을 개선하기 위해 모바일을 활용한 ‘실시간 복무관리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모바일 복무관리 시스템’이란 지킴이들에게 GPS가 연결된 핸드폰을 지급하고, 녹조 발생, 수질오염, 불법행위 등 발견 즉시 관할기관에 사진 및 메시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최지선 전북도 수질보전팀장은 “우선 진안 용담댐하고 임실 정읍 옥정호만 7월에 지급해 성과분석을 통해 내년에는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복무 관리시스템을 통해 광역상수원의 오염행위, 관리상태 실시간 보고를 통해 관계기관과의 신속하게 대처함은 물론 수질관리가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빨리 찾아온 더위을 대비해 녹조발생 등 상수원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겠다”며 “7월부터 시작되는 복무관리시스템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도 수질오염에 대해 즉시 신고하는 등 주민 신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