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교통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한 40대 검거
무면허 교통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한 40대 검거
  • 조강연
  • 승인 2019.06.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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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9지구대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께 순천완주고속도로 남원 분기점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인근을 지나던 한 운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 지점에서 60떨어진 완주 나들목에서 용의차량을 붙잡았다.

하지만 용의차량 운전석에는 목격자의 진술과 달리 A씨가 아닌 지인 B(50·)씨가 앉아 있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추궁했고, 결국 A씨는 범행을 실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단 한 번도 운전면허를 취득한 적 없는 초보운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무면허 상태로 사고를 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인에게 대신 운전대를 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처벌이 두려워서 그랬다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신 운전대를 잡은 B씨에 대해서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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