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센터 투자 사기’…7억 챙긴 50대 적발
‘힐링센터 투자 사기’…7억 챙긴 50대 적발
  • 조강연
  • 승인 2019.06.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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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센터 건립해 노후를 보장해주고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55)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B(54)씨 등 9명에게 힐링센터 건립 비용 명목으로 7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피해자들에게 노후보장과 수익금을 빌미로 힐링센터 건립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투자금을 가로채기 위해 서울대를 졸업했고, 유망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A씨는 자신의 사기 행각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들이 투자한 자금에 대해 투자금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기부금 포기각서를 받아 따로 보관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압수한 증거 등을 근거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에서 기부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금은 아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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