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폴란드에서 개최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 참석해 세계유산도시 익산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 시장은 지난 1일부터 4일간 폴란드의 역사도시 크라코프 국제컨벤션센터(ICE)에서 개최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서 세계유산 각국 대표단들과 만나 세계유산과 관광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전 세계 93개국 315개 도시들의 총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세계유산 및 관광을 주제로 세계유산과 지역사회의 공존방식 과제를 논의하고 관광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각국의 경험과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 총회는 지난 2017년 경주시에 이어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개최됐다.
정 시장은 지난 2일 아태지역사무처인 경주시 주최로 총회에 참여한 대한민국 12개 세계유산도시 대표단과 함께 크라코프 구시가지의 세계유산과 유적지들을 투어한데 이어 전 세계 회원도시 시장단이 참여한 개막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세계유산도시로는 익산시를 비롯해 경주시, 공주시, 종로구, 보은군, 고창군, 안동시, 화순군, 광주시, 부여군, 합천군, 양산시가 참여했다.
3일에는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임시회에 참석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부스 등을 방문해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개최도시 크라코프 시청을 찾아 야첵 마이흐로프스키 시장과 환담도 나눴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역사문화와 자연, 산업이 공존하는 두 도시의 공통점에 대해 공감하며 익산시와 크라코프 간 우호협력을 제안했다. 세계유산의 보존과 관광활성화에 대한 행정의 역할과 정책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 시장은 또 4일에는 차기 개최도시 투표와 이사회 투표, 시장단 워크숍 등에 참석하는 등 세계유산도시 대표로서의 역할 수행에 열정을 쏟았다.
정 시장은 “폴란드는 중세문화가 잘 보존되어있는 반면 아픔의 역사도 간직한 도시지만 행정과 주민들이 협력해 관광사업이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광의 상생 방안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