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졸음운전 여름에 가장 빈번해...주의 요구
전북지역 졸음운전 여름에 가장 빈번해...주의 요구
  • 조강연
  • 승인 2019.05.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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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이 봄철이 아닌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전북지방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 도내에서 발생한 졸음운전은 251건으로 19명이 숨지고 500명이 부상을 입었다.

계절별로 살펴보면 졸음운전 사고는 여름이 8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봄 63, 가을 57, 겨울 46건 순으로 기온이 높을수록 빈번했다.

사상자는 여름이 마찬가지로 159(사망 7·부상 152)으로 가장 많았으나, 사고와 달리 그 다음은 가을 132(사망 2·부상 130), 115(사망 6·부상 109), 겨울 113(사망 3·부상 109) 순이었다.

월별로는 여름 휴가철이 절정으로 치닫는 8월 전·후로 졸음운전이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월에 졸음운전 35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을 입는 등 다른 달에 비해 사고, 사상자 모두 유독 많았다.

이어 사고는 9월이 27건으로 전체 대비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고, 사상자는 7월이 53(사망 4·부상 49)으로 8월 다음으로 많았다.

이같이 졸음운전이 여름철에 집중되고, 특히 휴가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름철 차량 내 에어컨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 내부의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져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휴가철 과도한 음주 등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체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아 사고 역시 빈번한 실정이다.

따라서 여름철 장시간 운전에 앞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시 외부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내기 순환 스위치를 끄거나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졸음이 조금이라도 몰려오면 곧바로 휴게소, 졸음쉼터 등을 활용해야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졸음껌 등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운전의 경우 본인 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에도 큰 피해를 주게 된다면서 따라서 장시간 운전하기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이나 졸음껌 등을 이용해 졸음운전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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