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완주 주민 “이서면 헬기 운항 즉각 중단하라”
뿔난 완주 주민 “이서면 헬기 운항 즉각 중단하라”
  • 이은생
  • 승인 2019.05.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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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주민, 22일 전주항공대대 앞서 대규모 집회 갖고 '운행 중단' 강력 촉구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이 전주항공대대의 이서면 헬기 운항을 즉각 중단하라며 대대적인 시위에 나섰다.

완주군 이서면 주민 600여 명은 22일 전주시 도도동 전주항공대대 앞에서 전주항공대대가 완주군과 사전 협의도 없이 이서면 상공을 헬기가 수시로 저공비행하는 등 심각한 소음을 발생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이서면 헬기 노선을 즉각 취소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은 이날 당초 항공대대의 환경영향평가 검토에는 헬기가 완주군 상공을 비행하는 안()이 아예 없었다완주군민을 우롱하고 이서면 주민을 심각한 고통에 빠뜨리는 헬기 운항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특히 “10만 완주군민들은 전주항공대대의 완주군 상공 헬기 운항이 중단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이서주민을 죽이는 항공대대 이전 관련자도 즉각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규모 궐기대회에는 박성일 완주군수와 최등원 완주군의회 의장이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했으며, 3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완주군상공일방적침범항공노선반대주민대책위 위원, 주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집회는 대책위 공동대표인 들녘교회 이세우 목사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집행위원장인 안중기 이장협의회장의 경과보고, 대책위 공동대표인 윤수봉 완주군의회 부의장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또한 대책위 위원들의 투쟁사,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연합회 부녀회장의 성명서 발표로 진행됐으며, 대책위 대표단은 항의서안을 전주항공대대에 전달했다.

이세우 공동대표는 전주 항공대대 헬기 소음과 관련한 문제가 일단락될 때까지 헬기 운항을 정지해야 한다전주시의 밀실행정으로 야기된 이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항공대대는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행정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주군과 전혀 이행한 바 없다완주군 상공에 단 한 대의 헬기도 운항해선 안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수봉 군의회 부의장은 국방부가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완주군 상공에 수시로 헬기를 운행해 주민들을 극심한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항공대대는 이서면 상공의 헬기 운항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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