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전주시의원 "도로공사 전주수목원 훼손 안된다"
김은영 전주시의원 "도로공사 전주수목원 훼손 안된다"
  • 김주형
  • 승인 2019.05.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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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원과 무궁화원에 도공 제2연수원 신축 추진, 피해 최소화 위해 주차장으로 옮겨야
김은영 전주시의원
김은영 전주시의원

전주시의회는 15일 제 360회 임시회를 열고 의원 5분 자유발언을 청취하고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김은영 의원(효자1~3동)은 수목원 훼손 없는 한국도로공사 연수원 신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주나들목 인근의 전주수목원은 전주시민의 힐링과 견학 및 체험 장소를 각광받고 있다.

특히, 수생식물원, 동물장, 암석원, 장미원, 어린이 식물원, 양치식물원, 들풀원, 무궁화원, 약초원, 대나무원, 남부수종원, 유리온실 등 다양한 테마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생식물 개발 등 학술적 가치도 높다.

하지만, 이곳에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제2연수원 신축을 위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도공에 따르면 제2연수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천㎡ 규모로 객실 40실과 지하주차장 40면과  교육장과 편의점, 사무실, 식당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2020년 10월 완공예정이다.

문제는 도로공사에서 연수원 부지로 계획한 곳이 전주수목원 내의 잡초원과 무궁화원이 있는 곳이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잡초원은 전국 수목원 중에서 전주수목원이 유일하다.

도로공사에서는 이 부지가 대형 수목이 적어 수림대 훼손을 최소화했다고 하지만 잡초원과 무궁화원의 훼손은 불가피한 실정이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또 한국도로공사 연수원을 전주수목원 안에 신축할 경우, 수목원이 연수원의 정원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로공사 소유토지에 공사의 연수시설을 짓는 것은 당연하지만 3,756종의 식물자원을 가진 전주수목원은 전주시민, 연구자 등을 포함하는 공적자산이 되었다"면서 연수원 부지를 주자창 인근으로 옮기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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