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생활주변 악성폭력 ‘심각’
도내 생활주변 악성폭력 ‘심각’
  • 조강연
  • 승인 2019.05.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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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생활주변 악성폭력 심각

도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생활주변 악성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일 부안경찰서는 거스름돈 문제로 약국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 등)A(49)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326일 오전 1130분께 부안읍의 한 약국에서 40분 넘게 욕을 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거스름돈 5,000원을 받지 못했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약국에서는 거스름돈을 제대로 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다른 상인에게도 이 같은 행패를 부려 신고가 11건이나 접수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B(58)씨는 지난 12일 오전 3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택시기사 C(66)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도내 생활주변 악성폭력이 좀처럼 근절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생활주변 악성폭력 사범 집중단속에서 144명이 적발됐다. 이번 집중단속은 지난 34일부터~지난 2일까지 60일간 진행됐다.

범죄 유형으로는 폭행이 56.3%로 가장 많았고, 무전취식 19.4%, 업무방해 11.1%, 재물손괴 9%, 기타 4% 등 순이었다.

전과별로는 5범 이하가 54.1%, 6범 이상이 45.9%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의자의 연령은 5032.6%, 4025.7%, 20·3013.9%, 60대 이상 13.2%, 100.7%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여죄 등을 따져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다면서 보복 우려가 큰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주변 악성폭력은 의료현장 대중교통 대학가 체육계 등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생계침해 갈취폭력 주취폭력 등을 말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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