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설천면 주민들, 꽃 거리 조성
무주군 설천면 시가지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활짝 피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설천면에 따르면 설천면도시재생자치위원회(가칭)가 주축이 된 주민자치위원과 이장 등 20여 명의 주민들이 직접 꽃 거리(3km)를 조성하고 나선 것.
주민들은 재활용 선별장에서 분유깡통 등을 직접 수집해 세척, 페인트칠하고 꽃을 직접 심어 시내 권 상가 주변에 비치하거나 화분걸이를 이용해 벽에도 걸어 주는 사업을 진행(화분 250개)하고 있다.
무주군 설천면도시재생자치위원회 서병국 위원장은 "설천면은 덕유산과 구천동 계곡, 태권도원과 반디랜드 등 무주군 대표 관광지들이 위치한 곳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산뜻한 분위기에서 봄기운을 물씬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꽃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며 "비록 재활용통에 심은 한 송이 꽃이지만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방문객들과 주민들의 마음을 보듬겠다는 주민들의 정성이 꽃향기처럼 지역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천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고 모 씨는 "정성껏 심어주신 꽃을 가게에 거니까 장사도 잘될 것 같고 기분도 좋다"며 "좋은 뜻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음식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주=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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