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사회단체, 제129주년 세계노동절 앞두고 투쟁 기자회견
전북시민사회단체, 제129주년 세계노동절 앞두고 투쟁 기자회견
  • 조강연
  • 승인 2019.04.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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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19개 단체는 2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9주년 세계노동절(51)을 맞아 노동절 정신을 계승해 노동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자본에 맞서 국경을 넘어 연대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노동시간 단축과 인간답게 생활할 권리를 부르짖었던 133년 전의 외침은 지금도 여전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특히 4월 국회에서 노동개악 입법안 처리를 예고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부는 노동존중을 외쳤지만 정작 노동권을 보장하는 법개정은 이룬 것 없이 노동개악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노조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전반적으로 우려스럽다는 의견서를 보내올 정도로 세계 노동 표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노동조합 조직률은 10%에 불과해 OECD 국가 중 최저이지만 노조파괴법이 통과되면 아예 한 자리수로 낮아질 것이고 노동시간 역시 한국이 OECD 최장을 자랑하고 있지만 탄력근로제 개악이 이루어지면 더 오랜 시간 일하게 될 것이다면서 대체 언제까지 노동자들만 이런 지표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오늘 우리는 제129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권 보장을 위해 전세계 노동자가 연대했던 노동절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긴다면서 “133년 전 8시간 노동제를 요구했던 노동자들의 외침을 오늘 한국에서는 노동개악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투쟁사업장 승리로 계승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오는 30~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전주시청 광장과 전주 세이브존 앞에서 제12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문화제 및 대회를 열 예정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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