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용진읍 고동현 어르신, 산불피해지역 돕기 성금 '쾌척'
완주 용진읍 고동현 어르신, 산불피해지역 돕기 성금 '쾌척'
  • 이은생
  • 승인 2019.04.11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일자리 사업활동비 모아 "피해주민에 보탬되길 바란다."

완주군 용진읍의 한 어르신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받은 활동비를 모아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 성금으로 쾌척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용진읍은 간중리에 거주하는 고동현(87) 어르신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성금 30만원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고동현 어르신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27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조금씩 모은 활동비를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

고동현 어르신은 “TV를 보는데 산불 피해 주민들이 오갈 데가 없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남일 같지 않았다 금액은 아니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밝혔다.

정재조 용진읍장은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셨다어르신의 나눔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진읍은 기탁된 후원금을 전북공동모금회을 통해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완주=이은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