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총선 텃밭大戰…전주 3각 벨트 주도권 '촉각'
차기총선 텃밭大戰…전주 3각 벨트 주도권 '촉각'
  • 고주영
  • 승인 2019.03.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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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도 野도 장담 못 하고 혼돈 속에 빠져드는 전주지역 최대 격적지로 부상할 조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주지역 공천에 따라 전북 전체의 총선 선거 판도를 좌우할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주지역은 전북정치 지형이 예측불허의 상황이고 그동안 총선 때 마다 여·야 현역의원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공천과정부터 이 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조짐이다.

여기에 17대 국회부터 연거푸 당선을 사실상 허락하지 않은 전주민심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현역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인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민주평화당의 현역의원 3인방의 출격 여부가 관심사다.  평화당은 전주갑 김광수 의원,  당 대표인 정동영 의원과 함께 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비례대표  박주현 의원의  전주시을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박 의원은 오는 19일 전북 미래 연구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전북도당 산하의 미래연구소는 박주현 의원이 소장을 맡고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전북의 발전전략과 방향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그는  6그동안 새만금항 식품부두항,   전북 과기원 설립,   익산실버시티 조성 등을 연구하고 고민했지만  전북도,   전주시 등과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어 연구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산 출신인 박 의원은 전주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으로서 참여혁신 수석비서관을 맡아 맹활약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와 당 사무총장인 김광수 의원이  박 의원에게  전주시을  출마를 적극 권유 중이다.   다만 박 의원은 지역구 문제는 여전히 고민 중이고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정당 지지율이 바닥인 평화당은 박 의원까지 합세,  현역 국회의원 3각 벨트를 형성함으로써 인물론을 통해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감지된다.

평화당 소속의 한 인사는 정치적인 이력과 국회 의정활동 성과 등을 강조할 때 인물 평가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 역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르며 위상이 한차원 높아졌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윤덕 전주갑 위원장은 지방선거 당시 전북도당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적인 외연확대를 꾀했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 장을 맡으면서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과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 지역 공동대표  등도 시민사회계의 폭넓은 지원이 기대된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정운천 의원은 3자 대결 구도를 반기는 분위기다.  전북 국가예산 7조원 시대를 견인한 쌍발통 정치의 가치를 평가받는데 양자 대결 보다는 구도상으로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따라서 이런 여야의 복잡한 사정을 고려할 때 차기 총선은 어느 정당이 유권자의 호감을 살 수 있는 인물을 많이 공천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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