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2012년 완공해야 한다
호남고속철 2012년 완공해야 한다
  • 전주일보
  • 승인 2008.09.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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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등 호남인들의 숙원인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 2012년 완공이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는 보도다.

국회예산정책처가 그제 민주당 주승용 의원에게 제출한 ‘호남고속철도의 현 정부 임기 내 완공공약의 실현가능 여부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의 실시설계가 2009년 8월 완료될 예정이어서 현 정부의 임기인 2012년까지 3년 동안 모든 공사를 완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에서 2012년까지 호남고속철도를 완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또 호남고속철도를 2012년 완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기단축방안과 공기 단축에 따른 연간 2조5,000억원의 재원조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이 방안은 늦어도 9월 기본설계 완료 이전에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회예산정책처가 이 사업을 면밀히 조사 분석한 결과 2012년 완공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아직까지 공기단축방안이나 재원조달 방안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은 뒷전인 채 최근에는 호남지역의 선도프로젝트에 호남고속철도를 포함시키면서 마치 공약대로 임기 내 완공할 의지가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민심 끌기에 올인하고 있다.

우리는 얼마 전 본란을 통해 정부와 여당이 호남사랑을 말로만 외칠게 아니라 행동과 실천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 2012년 완공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자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지역의 오랜 숙원이다. 고속철도건설로 교통 오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희망인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 사업의 당초 목표인 2012년 완공을 위한 공기단축방안 마련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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