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비엔날레 학술상에 이필숙 씨
서예비엔날레 학술상에 이필숙 씨
  • 김주형
  • 승인 2019.03.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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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예 학술적 역량 강화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상 대상 수상자 이필숙씨

한국서예 발전과 학술적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상'에서 이필숙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선홍)는 4일 학술상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에서 대상은 이필숙 씨(성균관대)의 '추사서예미학의 역리적 사유와 체현'이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장지훈씨(경기대)의 '허목이 쓴 <구사산비>의 서예적 가치'가, 장려상에는 김범수씨(서원대)의 '왜 붓글씨인가'가 선정됐다.

조직위는 이번 공모는 주제와의 부합 및 서예의 정체성에 대한 논술의 적절성 여부 등을 고려,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대상으로 선정된 논문은 추사 서예미학의 역리적 사유를 음양, 물극필반, 상반상성의 측면에서 밝히고, 역리적 서예 체현을 중화미, 원융미, 기괴미 측면에서 분석한 논문으로 공모주제에 부합하며, 논문의 제목과 목차설정, 내용 전개 등이 일목요연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심사위는 공모주제가 고차원적이고 첫 행사라서인지 응모 수가 다소 적은 점이 아쉽지만 우리나라 서예학술사 연구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심사위 관계자는 "이번 학술논문 공모는 일백여년 동안 서양문화의 틀 속에서 잊혀져간 우리의 전통사상을 다시금 고취시키고 서예의 근본정신을 재정립함으로써 인문예술로서의 서예적 가치와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연정신(도, 기, 태극, 음양사상 등)과 서예의 상관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상 공모에서 선정된 논문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학술논문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또 시상식은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식 때 진행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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