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북 경매시장 낙찰가율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떨어져
1월 전북 경매시장 낙찰가율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떨어져
  • 이용원
  • 승인 2019.02.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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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도내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13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9년 1월 경매동향'에 따르면 1월 전북에서 진행된 경매 건수는 총 412건으로 이 가운데 164건이 낙찰돼 39.8%의 낙찰률을 보였으며, 낙찰가율은 63.2%, 평균 응찰자수는 2.8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전북 낙찰가율 63.2%는 전년 동월 78.8%에 비해 무려 15.6%p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전북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의 낙찰가율은 상승했다. 

1월 전북 주거시설 경매는 169건 중 67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2%p 하락한 68.6%를 기록, 평균응찰자수는 전월 대비 △0.2명 감소한 3.5명이다. 

토지 경매는 166건이 진행돼 65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7.0%p 상승한 72.1%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0.4명 증가한 2.4명이다. 

업무상업시설은 51건 중 21건 낙찰,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0.6%p 상승한 64.0%를 기록했으며, 평균응찰자수는 전월 대비 △1.0명 감소한 1.5명이다.

주요 낙찰 사례로는 정읍시 북면 소재 단독주택(토지 410㎡, 건물 81.7㎡)에 1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265%인 2,720만원에 낙찰, 1월 전북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소재 84.9㎡ 아파트와 군산시 경장동 소재 60㎡ 아파트 모두 1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각각 감정가의 84%(9,989만원), 71%(6,389만원)에 낙찰됐다. 익산시 황등면 소재 근린상가(토지 903㎡, 건물 1,029.6㎡)가 첫 경매에서 감정가와 비슷한 12억6,012만원에 낙찰돼 1월 최고낙찰가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새해 시작부터 경매시장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경매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저조한 낙찰률이 지속되면서 유찰된 건수가 쌓여 진행건수는 증가하고, 낙찰가는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물건 분석 시 매매시장의 호가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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