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은 전주시의원 7명 ‘혈세낭비’
놀고먹은 전주시의원 7명 ‘혈세낭비’
  • 이재일
  • 승인 2008.08.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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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전주시의회 임기 개시후 전반기 2년여간 시정질문 또는 5분 자유발언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의원이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과 부의장을 제외하고도 의원 5명이 2년동안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정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시정질문과 5분자유발언시 민의를 대변해야 할 입을 닫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시의원으로서 자질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19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33명 의원 가운데 29명이 총142회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의원별로는 양용모(송천1.2동)의원이 18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상휘(효자3.4동) 16회, 김남규(송천1.2동) 13회, 유영국(팔복.조촌.동산동) 송경태(비례) 8회, 이명연(인후1.3,우아2동) 남관우(진북,인후2동) 임병오(중앙,풍남,노송동) 7회, 김현덕(삼천2.3동) 6회, 오현숙(비례) 5회, 권정숙(비례) 4회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완산구 K의원, 덕진구 S의원 등은 5분 자유발언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5분 자유발언이 강제성은 없으나 이를 통해 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도정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후반기 의회에서는 더욱 적극성이 요구된다.

시정질문은 27명 의원이 총 77회에 걸쳐 발언했다.

김남규의원과 유영국의원이 6회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양용모, 박혜숙(비례) 5회, 서윤근(인후1.3,우아2동), 국주영은(송천1.2동), 권정숙 4회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연, 백현규(완산,중화산1.2동), 유재권(삼천1, 효자1.2동), 김종철(인후1.3,우아2동), 남관우, 박현규(효자3.4동), 장태영(삼천2.3동), 임병오, 김창길(진북,인후2동) 의원은 각각 세번씩 도정질문을 했다.

반면 의장과 부의장을 제외하고도 완산구 C의원, K의원 덕진구 K의원, S의원 등 4명은 시정질문을 하지 않았다.

더욱이 덕진구 S의원은 전반기 의정활동 2년간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아 지방의원 유급제에 따른 혈세낭비라는 지적에서 자율로울수 없게 됐다.

덕진구 S의원은 “평소 상임위나 지역 민원 등 현안 문제들이 집행부와 사전에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져 굳이 보이기식 의정활동을 위해 5분 자유발언 등을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면서 “전반기에 특별한 갈등소지가 없어 묵묵히 소신껏 의정활동을 펼쳤지만 후반기엔 좀 더 소신껏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원 양모씨(46)는 “시정질문이나 5분 자유발언 횟수가 많다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볼 수만은 없다”며 “하지만 지방의회에 각분야 전문인력이 진출하도록 한 유급제 시행 취지와 지난해 의정비 인상폭을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민의를 대변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제8대 전주시의회 전반기 시정질문과 5분자유발언 횟수가 가장 많은 의원은 양용모(23회), 김남규(19회), 김상휘(18회), 유영국(14회), 이명연.남관우.장태영.임병오(10회), 송경태(9회), 국주영은.권정숙(8회), 김현덕.서윤근(7회), 박현규.박혜숙.국철(6회), 김종철.백현규.김창길.구성은.김광수 의원 등이다. /이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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