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과 협치종료 선언…"기득권 대야합"
정동영, 민주당과 협치종료 선언…"기득권 대야합"
  • 고주영
  • 승인 2018.12.10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성엽 "거대 양당, 국민에게 보여줘서 안되는 먹튀 행보 보여"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 종료'를 선언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임시국회 개최,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 반납, 이해찬 대표 경고 등도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하고 한국당과 기득권 동맹을 맺은 마당에 조건없는 협치는 불가능하다"며 "이제 협치 종료를 정식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 인준에 앞장서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돕고, 대법원장 인준을 도와 사법개혁을 뒷받침했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앞장서 주장했다"며 "그간 사실상의 협치를 평화당이 자발적으로 선도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협치는 파탄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맹으로 예산안은 처리됐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삶은 2017년이나 올해, 내년도 여전히 현상유지의 삶, 불안과 절망을 빠져나올 수 없게 됐다"며 "평화당은 정의당·바른미래당과 공동으로 셀프세비 인상 반대 뿐 아니라 원상회복과 반납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엄동설한이 엄습했지만 국민들께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알리는데 당의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본질은 국민 삶을 개선하는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유성엽 의원도 거대 양당을 향해 "국민에게 보여줘서 안되는 먹튀 행보를 보였다"며 "대표와 원내대표 실세들은 예산을 뭉텅뭉텅 챙기고 선거제도는 어디다가 내버린 듯이 국회 문을 닫고 도망쳐버렸다"고 했다.

유 의원은 "선거법 협상을 계속 해나가면 된다고 변명하지만 선거법 협상을 이어가려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연장해야 한다"며 "연장하려면 임시국회를 열어야 할 것 아니냐. 거대 양당은 봉쇄하면서 도망 가버렸다"고 비난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