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유난히도 많은 11월 기념일...직장인 허리 ‘휜다’
조강연  |  whrkddus123@nate.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08  17:52:0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글 msn

특정 날짜에 의미를 부여한 ‘OO데이’ 기념일이 늘어나면서 주머니 사정이 뻔 한 직장인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11월의 경우 유독 이 같은 기념일이 집중되면서 직장인들의 한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11월 기념일을 살펴보면 새벽까지 이어지는 할로윈 데이(10월 31일)를 시작으로, 브라데이(8일), 빼빼로데이(11일), 무비데이·쿠키데이·오렌지데이(14일) 등 각종 데이로 넘쳐난다.

이 중 일부 데이는 기업들이 매출을 위해 억지로 의미를 부여했다는 여론이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 이른바 ‘호갱(호구 고객님)’ 직장인들은 이러한 데이를 챙길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다.

그동안은 빼빼로 등이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 정도로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의무적으로 챙겨야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됐다는 것이다.

직장인 김모(30)씨는 “빼빼로 데이에 받기만 하고 안 챙겨주면 쪼잔 한 사람으로 보일수도 있고, 일단 여직원 숫자만큼은 빼빼로를 구입할 계획이다”면서 “마음을 전한다기 보다는 의무적으로 구입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28)씨도 “예전이나 부담 없이 구입했지 요즘에는 빼빼로 가격도 무시 못 할 수준이다”면서 “직원이 한두 명도 아니고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회사생활 초기부터 밉보이기 싫어서 챙길 예정이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다. 사회분위기에 휩쓸려 억지로 챙기는 데이도 서러운데 도를 넘은 상술은 분노를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기획 상품 등 고가의 제품을 최근 기업들마다 경쟁하다시피 출시하면서 금액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주에 살고 있는 조모(30)씨는 “어느 정도 규모의 빼빼로를 선물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길거리에 보이는 고가 제품들과 뻔히 비교되는데 저렴한 걸 사주기도 찝찝하고 돈은 없고 고민이다”고 하소연했다.

이모(32)씨도 “기업들이 선물 경쟁을 일부로 부추기는 것 같다”면서 “인형이랑 꽃은 빼뺴로 데이랑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11월 데이는 브래지어 끈이 11, 컵 모양이 8과 유사한 점을 착안한 브라데이, 연인끼리 함께 영화를 보는 ‘무비데이’, 쿠키를 선물하는 ‘쿠키데이’, 오렌지 쥬스를 함께 마시는 ‘오렌지데이’ 등이있다. /조강연 기자

조강연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5005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198 (극동빌딩, 6층)  |  Tel 063-237-0095  |  Fax : 063-237-0091
등록번호 : 전라북도 가 00019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범규
Copyright © 2018 전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