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어린이집 학대, 안전사고 잇따라...어린이 안전 '빨간불'
도내 어린이집 학대, 안전사고 잇따라...어린이 안전 '빨간불'
  • 조강연
  • 승인 2018.10.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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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어린이집에서 학대와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어린이 안전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동학대 발생으로 인한 인증취소 어린이집 현황’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아동학대가 발생해 인증이 취소된 어린이집은 총 전국기준 232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북은 총 13곳이 아동학대로 인해 어린이집 인증이 취소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전북은 지난 2013년 0곳, 2014년 1곳, 2015년 1곳, 2016년 1곳, 지난해 5곳, 올해 8월 기준 5곳으로 인증취소 건수가 해마다 증가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도내 아동학대가 좀처럼 근절돼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끊임없이 위협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0일 완주군의 한 유치원 교사가 원생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 A(26·여)씨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원생 5∼6명을 손으로 때리거나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A씨가 원생 머리를 쥐어박거나 밀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각종 안전사고까지 끊이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광수 의원이 앞선 자료와 함께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어린이집 안전사고 및 평가인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지역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782명의 영유아가 부상을 입었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 2015년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비롯해 지속적·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며 “평가제도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안전사고 문제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 대책역시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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