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원한 전북대병원암센터(소장 조백환․이하 암센터)의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들어 암 상담실 이용과 암 코디네이터를 통한 Fast-track 의뢰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전북대병원암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암 상담실을 이용하는 환자가 247명이었으나
개원 4개월만인 7월에는 788명으로 3.2배나 늘었고 전월인 6월(281명)보다도 2.8배나 늘었다.
4월 개원이후 암 상담실 이용자 수는 4월 247명(전화 107명, 방문 140명), 5월 251명(전화 69, 방문 182), 6월 281명(전화 46, 방문 235, 7월 788명(전화 158명, 방문 630명)으로 갈수록 상담실 이용자 수가 대폭 늘어났다. 초기 전화 상담이 많았던 것에 비해 방문 상담자 수가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암센터 개원 이후 진료 서비스 등이 알려지면서 직접 방문해 암 코디네이터들로부터 상담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
암 코디네이터와의 상담이 늘어나면서 ‘첫 진료부터 수술까지 2주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Fast-track’ 의뢰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각 암 질환별 클리닉에서 빠른 치료를 받은 환자는 53명에 불과했지만 5월 69명, 6월 166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7월에는 462명이 Fast-track을 통해 치료를 받아 6월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462명 가운데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는 281명이었다. 각 암 질환별 클리닉을 처음 찾은 환자들이 Fast-track을 통해 수술치료까지 받을 경우 7월 현재 평균 15.08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각각 평균 17일과 16일이 소요됐다.
암센터 조백환 소장은 “암 환자의 꾸준한 증가, 암상담실 이용 환자 증가 등은 암센터가 지역 암환자 유출을 일정 부분 막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며 “영상유도방사선치료기(IGRT) 등 첨단 암 치료기가 가동되고, 최신 MRI, PET-CT 등이 추가 도입되면 암센터를 찾는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 암센터는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암센터’를 목표로 정하고, ‘최초 진료부터 수술까지 2주이내에 완료한다’를 추진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