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주시장, 휴가불구 혁신도시 지키기 ‘서울 로비전’
송하진 전주시장, 휴가불구 혁신도시 지키기 ‘서울 로비전’
  • 이재일
  • 승인 2008.08.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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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주시장이 휴가중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 관련, 최근 거론되고 있는 토공-주공 통합논란에 있어서 혁신도시 성공을 위해 관계부처와 국회를 방문하는 등 혁신도시 지키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송 시장은 7일 오전 전북혁신도시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기업 대책특위 위원장인 이석현 국회의원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를 차례로 방문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송 시장은 국회 공기업 대책특위 이석현 위원장(통합민주당,안양 동안갑)을 만난자리에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인 혁신도시사업은 일관되게 추진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최근 거론되고 있는 토공-주공 통합논란에 있어서 혁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공기업 대책특위 위원인 강봉균 의원(군산)을 만난자리에서는 토공과 주공이 통합해 토지공사가 전북으로 이전되지 않을 경우 혁신도시가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새만금과 연계한 지역 개발사업과 침체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데 토지공사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최상철 위원장을 만나 토공과 주공의 통합 논란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혁신도시가 차질이 생길 것 같아 우려가 크다면서 통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안배차원에서 통합기관이 전북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행정안전부 정남준 차관과 국토해양부 관계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공기업 선진화 방안 조치가 오히려 지역 불균형과 지역간 갈등이 초래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또 “공기업 선진화에 따라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더라도 이전기관은 당초 계획대로 이전되어야 하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 혁신도시 관련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세제지원 등 제도적인 개선과 지역협력을 통한 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주․완주의회는 7일 정부가 토공과 주공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영.호남 지역의 갈등을 부추겨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토공-주공 통폐합 추진에 반대하는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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