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축분뇨 악취문제, 뻥 뚫린 관리체계
전북도 가축분뇨 악취문제, 뻥 뚫린 관리체계
  • 김도우
  • 승인 2018.09.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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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도의원, 가축분뇨 자원화사업 점검 필요…- 미가동 24%, 개보수 필요 43%
▲ 김철수(정읍 1) 전북도의회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에서는 약 3,200만 마리의 가축에서 683만톤 정도의 분뇨가 발생했는데, 약 87%가량이 퇴비나 액비로 자원화되고 나머지는 방류처리 되고 있다.

전북지역 가축분뇨 악취문제가 자원화 사업 관리체계 미흡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철수(정읍 1) 전북도의회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에서는 약 3,200만 마리의 가축에서 683만톤 정도의 분뇨가 발생했는데, 약 87%가량이 퇴비나 액비로 자원화되고 나머지는 방류처리 되고 있다.

또한 올해 가축분뇨처리 지원사업으로 총16개 사업에 129억에 이르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액비저장조 지원사업은 최근 5년간 180억이 넘는 예산을 투자하였고 올해도 30억 원 가량을 투자해 200톤 규모에 이르는 액비저장조 247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액비저장조 운영실태 일제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1,163개소 액비저장조 중 전혀 가동이 안되는 게 277개소로 전체의 24%에 이르고, 개보수가 필요한 곳도 전체의 43%에 해당되는 510개소 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현재 지원하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사업의 사후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며 “전북도에서 책임을 지고 악취저감 대책을 수립, 사후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매년 운영 실태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가축분뇨 악취문제로 발생한 민원 건수 만 해도 연 평균 370건이 넘어 도내 곳곳에서 주민들이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 지원하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만 철저히 관리해도 가축분뇨 악취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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