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지인에게 접근해 수억원을 뜯어낸 부부 검거
돈 많은 지인에게 접근해 수억원을 뜯어낸 부부 검거
  • 조강연
  • 승인 2018.09.1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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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지인에게 접근해 아내와 성관계를 갖도록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수억원을 뜯어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0일 공갈 혐의로 A(37)씨를 구속하고 아내 B(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최근까지 C(48)씨를 협박해 2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지인 C씨가 재산이 많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C씨에게 접근해 사업자금 명목으로 9,000만원을 빌린 뒤, 추가자금이 필요하자 아내를 시켜 5,500만원을 추가로 빌리게 했다.

부인 B씨는 남편의 지시대로 추가자금을 빌리는 과정에서 C씨를 유혹해 성관계를 맺었다.

이 같은 사실을 빌미로 A씨는 C씨를 협박해 빚 1억 4,500만원을 탕감했으며, 추가로 5,500만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부부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분석해 공모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자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갈취한 돈 대부분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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