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계열사 케익 먹은 학생들 집단 식중독 증세
풀무원 계열사 케익 먹은 학생들 집단 식중독 증세
  • 조강연
  • 승인 2018.09.0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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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계열사의 급식을 납품받은 전국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들이 무더기로 속출했다.

실제 이날 익산지역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익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A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 42명이 고열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지난 3일 점심식사에 제공된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점심식사에는 727명의 학생과 75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현재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들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익산시와 교육지원청은 도마와 칼, 보존식 등 41건에 대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급식을 중단한 상태다.

익산시보건소 관계자는 “3일 음식을 먹은 학생과 교사들에게서 식중독 의심증상이 난다는 연락을 5일 받았다”며 “검체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완주의 한 중학교에서 23명, 장수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14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6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오후 4시기준)까지 도내 식중독 의심환자는 293명이다.

이 업체가 음식을 공급한 학교가 많아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학교에 당분간 단축수업을 하고 급식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업체의 케이크가 납품받은 도내 21개 학교에 대한 식중독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모든 학교에는 해당 업체의 식품을 일절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한편 전북을 비롯한 부산과 경북, 대구, 경기 등 6개 지역 17개 학교에서 학생 700여명이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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