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먹거리정책, 세계서도 인정받았다
완주군 먹거리정책, 세계서도 인정받았다
  • 이은생
  • 승인 2018.09.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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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협약상 수상…국제식량농업기구도 우수사례로 소개
▲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난 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2018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MUFPP)’ 먹거리 정책 우수도시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초로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완주군의 먹거리정책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군은 지난 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2018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MUFPP)’ 먹거리 정책 우수도시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초로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을 거머쥐었다고 5일 밝혔다.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MUFPP)은 뉴욕, 런던, 파리, 서울 등 62개국 163개 도시가 가입한 세계협약기구이다.

먹거리체계를 생산부터 소비까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 가자는 원칙으로 매년 우수도시를 선정해 밀라노협약상을 수상하고 있다.

밀라노협약상 관계자는  "완주군의 얼굴 있는 먹거리의 생산과 이에 따른 소비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농가레스토랑, 학교·공공 급식을 통해 연 600억원의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FAO(국제식량농업기구) 자료에서도 완주군의 로컬푸드 정책을 우수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FAO는 “한국은 국가차원에서 매년 10만 명의 농부가 사라지고 연간 1,000만톤의 GMO가 수입되는 등 글로벌푸드의 폐해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고장난 먹거리 체계하에서는 가족소농해체, 시민밥상안전성 위협, 지역활력 저하가 가속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탈출하고자 완주군은 ‘먹거리 통합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박성일 완주군수는 각 도시를 대표한 참석자들 앞에서 완주의 먹거리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무대에 로컬푸드를 알렸다.

박 군수는 “로컬푸드 방식의 완주군 정책은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생산과 유통, 그리고 사회경제적 형평성 등 밀라노 협약 실행과제에 많은 부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완주의 사례가 먹거리 환경이 열악한 아시아권의 여러 나라에 확산돼 국제사회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2019년 푸드플랜’을 수립해 먹거리 삶의 질이 가장 높은 완주군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의 로컬푸드는 가족농의 해체 가속화, 밥상 안전 위협, 부의 일방적 지역 외 유출방지를 목적으로 통합적 지역활성화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특히 12개 로컬푸드 직매장, 관내 초중고교의 학교급식을 넘어 전국 최초로 서울 강동구 유치원까지 공공급식 공급을 확대하면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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