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보여 달라며 이혼한 전 부인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21일 폭행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박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자정께 익산시 신동의 한 아파트에서 4년 전 이혼한 전부인 A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창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아이들을 보여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A씨가 거절했다는 이유로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박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인근을 배회하던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니깐 아이들이 생각나 찾아갔는데 A씨가 아이들을 보여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조강연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