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이틀에 한번꼴 화재로 이어져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이틀에 한번꼴 화재로 이어져
  • 조강연
  • 승인 2018.08.20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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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도내에서 발생한 담배꽁초부주의 화재 건수는 544건이다.

연도별로는 지난해 178건, 2016년, 187건, 지난해 178건으로 매년 이틀에 한번 꼴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도 현재까지 118건이 발생했으며, 이달에만 벌써 15건의 화재가 담뱃불로 인해 났다.

실제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께 전주시 용복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1ha 가량을 태우고 3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6대와 인력 150명 등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산림당국은 담뱃불이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 10분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야산에서도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가 산불로 이어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0.3ha가 불에 탔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12일 오전 10시께 고창군 아산면의 한 창고 역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창고 일부와 폐지 등을 태우고 4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앞선 사건 모두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던지거나 담뱃불을 손가락으로 튀겨서 끄는 등 화재위험성이 높은 행위를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정신과 안전의식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담배꽁초 화재의 경우 일부 흡연자들이 습관적으로 담배꽁초를 풀 등에 던지거나 담뱃불을 손가락으로 튕겨 끄다가 옮겨 붙는 경우가 많다”면서 “야산 등의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흡연은 반드시 지정된 곳에서 하고 흡연 후에도 담뱃불이 꺼졌는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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